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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컨텐츠연구

냉장고가 없던 조선시대, 얼음은 어떻게 구했을까?

 

현대에는 길거리에만 나가도 한 여름에 시원한 음료를 쉽게 구할수가 있다.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고,

카페에 들러서 음료를 시키고 아이스로 바꿔 시킬 수도 있다.

 

이것은 모두 냉장고와 냉동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년 전만 해도 길거리에 카페가 흔하지 않았고,

편의점 또한 골목골목마다 위치하고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냉장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냉장고가 없던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얼음을 구할 수 있었을까?

얼음없이 한 여름에 따뜻하 차를 마시는 중국처럼

오로지 뜨거운 것만, 따뜻한 것만 먹었을까?

사람인지라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무언가를 

원했을 것이다.

 

그 해답은 바로 '빙고'에 있다.

조선시대에는 3가지 빙고가 있었다.

왕실과 궁중에서 사용 할 얼음을 보관하던 '내빙고'

국가 제사용 얼음을 저장하는 '동빙고'

궁중+문무백관 및 환자나 죄수들 등 일반인용 응급 얼음 얼음을 저장하는 '서빙고'가 그것이다.

 

이 셋중에 규모가 가장 컸던 빙고는 서빙고인데,

무려  8개의 저장고로 이루어져있었으며,

 13만4974정(丁)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최대규모였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서빙고와 동빙고는 모두 목조건축으로 되어있어

지금은 볼 수 없다고 합니다만,

돌로 만들어진 석빙고는 아직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경주 '석빙고'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경주하면 신라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조선시대때 만들어진 빙고라고 합니다

 

현대에는 얼음이 아주 흔한 것이지만

냉장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얼음이란 겨울에만 볼수있는 것으로 매우 귀했다.

 

여름에는 사치품으로, 귀한 선물이나 재물로서 취급되기도 했다.

빙고의 얼음은 겨울이 오기 전까지 

3계절동안 얼음을 맡아두고 있던 얼음창고로 보면 된다.

 

빙고에 대한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이미 나타났지만,

그 흔적이 모두 사라진 상태고, 

현재 남아있는 석빙고들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경주, 안동, 창녕, 영산 등지에서 석빙고를 찾아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BKLNQwfdWA4